나만의 학습 전략은 스스로에게 맞는 공부 스타일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전체적인 범위를 빠르게 여러 번 회독해, 기억이 소실되는 구간을 최소화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기출 문제집은 10일 단위로 한 번씩 회독했고, 문제 수가 많은 회계나 세법은 홀수·짝수로 나누어 풀어 회독 주기를 더 촘촘하게 관리했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명확히 파악해야 어떤 과목에 시간을 더 써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고, 그로 인해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시험은 짧은 시간 안에 정확히 답을 찾아내야 하므로 저는 반복과 암기가 핵심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반복을 통한 암기를 학습 전략으로 삼았고, 빠르게 반복하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듯이 정확하게 암기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2025년부터 전공과목이 강화되었기 때문에 공부 비중에 있어서도 행정법이나 행정학에 더 많은 비중을 두었고, 문제가 변형되어 어렵게 출제되더라도 맞출 수 있도록 이해를 하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너무 욕심내기보다 하루에 2~3과목씩 정해놓고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이 강의가 좋다더라”, "저 문제집을 꼭 풀어야 한다더라” 같은 말들이 많지만, 그런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고 기본강의 → 기출풀이 → 모의고사(적당히) 이 원칙만 지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간절함이 있어야 더 열심히 하게 됩니다.

저는 가끔 취업 사이트를 들어가 요즘 취업 시장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 확인하며 마음을 다잡곤 했습니다.
 

"지금 조금 힘들어도, 이 고생 조금만 더 해서 공무원으로 합격하는 게 가장 좋다!”

이렇게 스스로에게 말하며 끝까지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합격으로 이어진 저만의 핵심 전략은 단 하나, ‘반복하기’였습니다. 공무원 시험에서 반복보다 중요한 공부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초시에서 영어 점수를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던 이유도, 전공 과목에 집중하느라 한동안 영어 단어장을 손에서 놓았던 것 때문이라고 느꼈습니다. 영어는 특히 단어를 꾸준히 반복해 외우는 것이 필수라고 확신합니다.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 때도 이해가 불완전하거나 헷갈리는 선지가 있으면 해당 선지 번호 옆에 별표를 표시해두었고, 시험이 다가올 시기에는 그 별표 친 부분만 집중적으로 반복해서 봤습니다. 틀린 문제는 다시 풀고, 또 틀리고 다시 풀면서 알 때까지 반복하는 과정이 실력을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결국 모르는 부분을 반복해서 보고, 틀린 문제를 맞을 때까지 다시 풀어보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전략이 합격을 만드는 핵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공무원 시험은 특정 직렬을 제외하면 정답률 50% 이상 문제를 모두 맞히고, 50% 이하 문제에서 절반 정도만 득점해도 충분히 합격권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출문제집과 요약서를 얼마나 다회독했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이 공부법은 진도 밀림이 생기면 다음 과목까지 간격이 너무 벌어질 수 있으므로 계획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수험 기간 내내 선택과 집중, 그리고 지속 가능한 루틴을 가장 중요한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무엇보다 운동을 꾸준히 병행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체력을 관리하려고 했습니다. 운동하는 시간만큼은 공부에서 완전히 벗어나 마음을 비우고 재정비할 수 있었고, 이 덕분에 다시 책상에 앉았을 때 훨씬 더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꼭 덧붙이고 싶은 것은, 체력의 한계는 분명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더 공부하고 싶은데 눈이 저절로 감기고 몸이 말을 듣지 않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젊고 에너지가 있을 때, 순도 높게 공부해서 빠르게 붙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걸 수험 생활을 하며 절실히 느꼈습니다.

모든 수험과정, 특히 영어단어와 기출문제를 회독하는 과정에서 지워지는 형광펜과 색깔이 구분되는 인덱스스티커를 활용했습니다.
기출문제 선지 중 앞선 문제의 선지들과 내용이 겹치는 선지들은 다시보지 않기 위해 볼펜이나 수정테이프로 지워버렸고, 회독 과정에서 판단근거를 스스로 설명할 수 없거나 자주 잊어버리는 내용들은 지워지는 형광펜으로 표시해두었습니다.
3번 이상 형광펜 표시가 된 내용들은 기본서나 요약서를 참고하고, 기출문제집과 기본서의 각 페이지에 같은 색깔의 인덱스스티커를 부착하여 더욱 빠르게 찾아볼 수 있게 준비해뒀습니다. 표시된 내용들은 수시로 확인하고 누적적으로 학습했습니다.

회독 과정을 거치면서 충분히 숙지된 내용들은 형광펜 표시와 인덱스스티커를 단계적으로 제거하여 그 양을 줄여나갔습니다. 시험당일에는 표시가 남아있는 부분들만 확인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꿀팁을 하나 꼽자면, 저는 압축강의를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그 과정들이 쌓이고 쌓여 결국 어느 순간 빛을 발하게 된다고 믿습니다.

저는 공부법 유튜버들이나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많이 듣되, 저만의 방식으로 걸러서 흡수하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