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성정혜입니다.
2026 대개강이 시작되며, 무더위도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더운 날씨 속에서도 공부 리듬은 잘 지켜가고 계신가요?
저는 개강 전후로 많은 수험생분들과 대화를 나누며, 각자의 수험 시간을 함께 복기해왔습니다.
주로 네이버 카페 컨설팅 게시판을 통해, 개별적으로 공부 리듬이나 고민을 나누고 있습니다.
컨설팅을 진행할수록 느끼는 점이 있습니다.
수험생 스스로도 자신의 약점에 대해 더 깊이 통찰하게 되고,
그만큼 제가 제안드리는 학습 전략도 빠르게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고되지만 보람찬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쓰는 이유도, 많은 분들이 지금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바로 그 고민,
‘진도를 밀려버렸는데, 어떻게 따라잡아야 할까?’
에 대해 함께 나누기 위함입니다.
2026 대개강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영어 커리큘럼은 쌩기초, 입문, 기본 과정까지 속속 완강되거나 진행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정이 있었거나 리듬이 깨졌던 분들 중엔 진도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도가 늦었다’는 생각 자체가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지금이, 지금까지의 공부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는 절호의 타이밍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소중한 시기를 그저 조급하게 진도를 밀어붙이는 시간으로 삼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컨설팅을 진행하며 수험생분들에게 자주 드리는 3가지 전략을 공유드리려 합니다.
1. ‘급한 것’보다 ‘중요한 것’부터 공부한다.
진도를 따라잡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밀린 것을 다 따라잡으려 하기보다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것을 선별해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수험생들과 컨설팅을 진행하기 전, Eisenhower Matrix(아이젠하워 매트릭스)를 활용합니다. 중요도와 긴급도를 기준으로 과제를 분류하는 이 도구는 진도 문제를 정리할 때도 매우 유용합니다.
현재 쌓여 있는 진도 전체에 압도되기보다, 이 매트릭스를 기준으로 하나씩 정리해 나가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모든 걸 다 해야 한다’는 압박에서 벗어나, ‘지금 반드시 해야 할 것’부터 선택하고 집중하는 전략이 진도를 회복하는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길입니다. 이렇게 하면 진도는 거대한 벽이 아니라, 쪼갤 수 있는 작은 블록처럼 느껴져 훨씬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Urgent_긴급 | Not Urgent_급하지 않음 |
Important 중요함 | 1순위 지금 당장 해야 할 진도 | 2순위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할 진도 |
Not important 중요하지 않음 | 3순위 다급하지만 효율 낮은 진도 | 4순위 지금 하지 않아도 되는 진도 (시험 전에 정리해도 충분) |
2. 하루에 ‘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오늘은 밀린 거 싹 다 정리해야지!” 이렇게 마음먹는 순간, 실패 확률도 같이 올라갑니다. 진도 복구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식은 하루에 하나의 과목, 하나의 단원에 집중하는 전략입니다.
특히 개념이나 이론을 배우는 시기에는 여러 과목을 넘나들기보다 하나의 흐름을 끝까지 따라가는 것이 핵심입니다. 과목을 바꿀 때마다 흐름이 끊기고, 학습 효율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한 과목을 집중해서 마무리하면 ‘해냈다’는 감정이 남고, 그게 다음 과목으로 넘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줍니다.
3. 작게, 가볍게, 확실하게 따라 잡는다.
진도를 따라잡기로 마음먹는 순간, 우리는 종종 가장 먼저 한숨부터 쉬게 됩니다.
‘이걸 언제 다 하지...’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마음 한켠엔 이미 부담이 가득합니다. 그럴수록 시작은 더 늦어지고, 주변만 맴도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이런 감정은 누구나 겪는 것입니다. 그래서일수록, "할 수 있는 만큼만” 작게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제가 추천드리는 시작 루틴입니다:
▶ 매일 같은 시간에 책상에 앉기
→ 먼저 루틴이 잡혀야, 그 위에 계획이 세워집니다.
▶ 진도 따라잡을 목차만 가볍게 훑어보기
→ 전체 분량이 한눈에 들어오면, 계획이 명확해집니다.
▶ 인강 1.5배속으로 한 바퀴 빠르게 돌려보기
→ 처음부터 완벽히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전체 구조를 먼저 잡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할 수 있었다”라는 경험이 쌓이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공부는 분명 계획의 영역이지만, 책상에 앉는 건 감정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진도 복구는 작게 시작해, 작지만 확실한 성공을 쌓는 구조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진도가 밀리는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납니다.
중요한 건 그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로 인해 위축되거나 상황에 매몰되지 않는 것입니다.
합격하는 사람은 진도가 절대 밀리지 않는 사람이 아닙니다.
진도가 밀렸을 때, 다시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게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오래 달리기를 하다 보면, 잠시 멈췄다가 다시 뛰는 것이 얼마나 큰 결심을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됩니다.
바로 그 다시 시작하는 용기가 합격의 조건입니다.
잠시 멈춰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트랙을 벗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걸 가능하게 하기 위해 저는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컨설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략과 방향이 있는 수험으로,
여러분과 끝까지 함께 뛰겠습니다.
성정혜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