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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D-100, 효율적인 공부법

우리에게 100일이라는 숫자는 늘 특별했습니다.

태어난 지 100일, 만난 지 100일.

그리고 지금, 우리에겐 국가직까지 100일이 남아 있습니다.

 

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 마음이 불안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상에는 앉아 있지만, "이렇게 가도 괜찮은 걸까?”라는 질문이 계속 따라붙습니다.

 

이 시점의 불안은 의지 부족 때문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시점에 들어섰기 때문에 흔들립니다.

무엇을 더 해야 하는지를 누구도 대신 정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선택의 책임과 그 결과도 오롯이 다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

 

그래서 더욱이 중요한 이 시기에 수험생들이 공통적으로 빠지는 착각이 생깁니다.

지금부터 새로운 것을 시작하면 흐름을 뒤집을 수 있을 것 같고,

불안하니 공부량부터 늘려야 할 것 같고,

다른 수험생들이 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D-100은 모두에게 같은 방식이 통하는 시점이 아닙니다.

무작정 늘린 공부량이나 비교에서 비롯된 선택은 실력 향상보다 피로 누적을 먼저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시점은 새로운 것을 더하는 시간이 아니라, 정리하고 보완해 점수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미 어떤 커리큘럼이라도 반 이상 진행한 수험생이라면 D-100은 분명한 전환점입니다.

이 시점의 공부는 ‘본 적 있다’는 기억이 아니라, 문제를 보자마자 반응할 수 있는 상태가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미 학습한 내용을 다시 꺼내 쓸 수 있는 상태가 되어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함께 점검해야 할 또 하나는 지금의 선택을 시험일까지 유지할 수 있는지입니다.

오늘은 이 교재, 내일은 저 교재를 오가는 방식은 이 시점에서 오히려 불안을 키웁니다.

시험일까지 볼 자료는 핵심 개념이 정리된 교재 한 권으로 고정하고, 남은 기간 동안 어떤 문제지를 어느 정도 풀 것인지가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때 활용하는 교재는 개념을 다시 쌓기 위한 책이기보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빠르게 점검하고 정리할 수 있는 자료가 적합합니다. 문법 SAB 전략같은 풀이 전략 중심의 교재나 입실 전 H.O.T팩같은 핵심 요약집이 이 시점에는 더 효율적입니다.

 

또한 지금은 문제를 ‘많이’ 푸는 시기가 아니라, 시험과 가장 비슷한 조건에서 훈련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시험 시간, 구성, 긴장도를 최대한 반영한 동형 모의고사를 중심으로 마지막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짠 피드백 모의고사 같은 봉투형 실전 모의고사는 이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훈련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담백하게 말하면, 합격생은 대체로 시험장에서 ‘큰 실수를 하지 않은’ 수험생입니다.

이미 공부를 해온 수험생이라면, 지금은 새로운 것을 더할 때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것을 정리하고 보완할 시간입니다.

 

반대로 D-100을 전후해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이라면 기준은 더 단순해야 합니다.

 

이 시점에 가장 중요한 질문은 하나입니다.

지금의 선택이 시험에 바로 연결되는가입니다.

 

단기 합격을 목표로 한다면 공부해야 할 범위는 자연스럽게 좁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만났을 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준입니다.

이 기준 없이 무작정 공부를 시작하면 시간은 시간대로 들어가고, 불안은 오히려 더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 시점에는 모든 커리큘럼을 다 진행하는 것보다, 지금부터 어디까지만 가져갈지를 정하는 기준이 훨씬 중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1월이나 D-100 시점을 기준으로 시험일까지 반드시 필요한 과정만 남긴 커리큘럼 가이드를 따로 정리해왔습니다. 지금 시작하는 수험생은 물론, 이미 공부를 해온 수험생도 이 기준 안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부터 시험일까지 어떤 순서로 무엇을 가져가야 하는지만 분명해도 공부는 생각보다 훨씬 단순해집니다.

 

무엇을 더 할지보다 무엇으로 끝낼지를 정한 수험생이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 나의 상황에 맞는 학습 기준만 분명해도 남은 100일 동안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 기준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흔들리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성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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