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

수험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 말.

"일단 시작만 하면 절반은 한 거야!"라는 의미로 많이 쓰이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책상에 앉고, 문제집을 사고,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는 진짜 시작이 아닙니다.

사실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따라 ‘시작’의 의미와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진짜 ‘반’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첫발을 내딛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방향과 전략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공시 수험을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63만 명 수험생분들의 ‘시작’을 좋은 예와 안 좋은 예로 구체적으로 안내드리려고 합니다.

1. 목표를 구체적으로 적는 순간, 시작은 달라진다.

가장 위험한 것은 "일단 해보자"라는 막연한 태도입니다.

목표 없이 공부하는 것은 방향 없이 걷는 것과 같습니다.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세요.

❌ 올해 안에 무조건 합격한다!

⭕ 3월에는 진단 테스트와 기초 단계 먼저 공부하고 5월에는 기본 단계 수업 들어야지.

목표는 머릿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적어야 합니다.

또 시작하기 전에 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맞춤화한 커리큘럼을 선택해야 합니다.

나를 현재 객관화할 수 있는 진단 테스트로 나에게 꼭 맞는 강좌를 수강하는 것이 구체적인 목표의 첫 시작입니다.

2. 총 공부 시간이 아니라, 하루 루틴을 만들어라.

하루 몇 시간 공부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패턴으로 공부하는 것입니다.

❌ 하루에 8시간씩 공부하면... 일주일에 56시간 공부할 수 있겠다!

⭕ 아침 7시 기상 → 9시 영어 → 13시 점심 → 14시 한국사 순으로 공부해야지

루틴이 정해져 있으면, 더 이상 "오늘 뭐 하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공부는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매일 실천할 수 있는 공부 루틴을 만들고, 이를 지속하는 것이 진짜 성과를 만듭니다.

3. 작은 성공을 만들고 스스로에게 선물을 주어라.

"이렇게 공부해서 합격할 수 있을까?" 공부하다 보면 누구나 불안을 느낍니다.

하지만 합격은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작은 성공들이 쌓여 만들어집니다.

❌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이만큼 하면 된 걸까?

⭕ 오늘 할 분량 Day1 어휘 스터디 참여 완료했고! 강의듣고 복습 익힘지까지 완성했다!

오늘 하루 목표를 달성하고, 스스로 칭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나를 위한 작은 보상을 정해두면, 공부가 지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목표 달성하면 달달한 음료 한 잔!”, "일주일 동안 목표 지키면 좋아하는 영상 하나!”같은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공부는 힘들지만,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는 것만으로 나의 뇌에게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줄 수 있습니다.

4. 힘든 순간, 내 이야기를 들어줄 멘토를 만들어라.

수험 생활은 혼자 하지만, 혼자 버티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하다 보면 무너지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 좀만 더 참자. 인생은 원래 혼자야.

⭕ 지금 내 이야기 들어줄 수 있어?

제 수업을 듣다가 저의 수업에 대한 태도와 삶의 결이 같다면 저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아도 좋습니다.

단지 이야기를 나눌 대상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정서적 안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필요한 순간 도움을 요청하세요.

5. 객관적 평가를 피하지 않는다.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테스트는 마지막 모의고사 단계에서부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개념단계에서 자신의 오류를 수정하지 않으면, 마지막 단계에 가서 더 큰 문제가 됩니다.

❌ 나중에 문풀 단계에서 확인해보면 되지. 얼른 진도부터 빼자.

⭕ 제대로 공부했나? 이번 단계 마치면 바로 테스트 봐야겠다.

매 단계의 약점은 작은 수정으로도 대부분 보완됩니다.

그런데 이 약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점점 쌓다 보면, 걷잡을 수 없는 깊은 약점이 됩니다.

그래서 단계마다 진도별 테스트와 같은 콘텐츠를 활용해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작은 문제가 합격을 방해하지 않도록 약점의 싹을 미리 잘라내는 객관적 평가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늘의 핵심을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① 구체적인 목표 설정하기

② 매일 실천할 수 있는 공부 루틴 만들기

③ 작은 성공을 만들고 나에게 선물하기

④ 고민을 나눌 멘토 만들기

⑤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기

공무원 시험은 혼자 시작하지만, 혼자 끝내는 것이 아닙니다.

올바른 시작이 여러분의 결과를 바꿉니다.

혹여 지금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여러분의 멘토와 이야기를 시작하세요.

늘 그렇듯 저도 여러분의 멘토 중 한 명입니다.

그 의미 있는 시작과 합격을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