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칼럼은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사자성어로 시작하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시험과목 중에 국어과목에서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함께 가르치는 입장에서 권면하고 싶은 중요한 세 가지 사자성어이기 때문에 잘 읽어보고 실천했으면 한다. 

첫째, 유지경성(有志竟成)이다.

이는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는 의미로,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말이다. 즉,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시작도 하기 전에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패배주의적인 생각을 하지 말고, ‘유지경성’이라는 확신을 가지라는 뜻이 담긴 말이다. 그렇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으니, 공직진출을 꿈꾸는 제자 여러분들은 반드시 뜻과 의지를 가슴 깊이 새기며, 초심은 잊지 말고 지치지 않은 가운데, 노력하면 좋은 결실로 마무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둘째, 수불석권(手不釋卷)이다.

이는 항상 책을 가까이하며 학문에 매진한다는 뜻으로, 시험 당일까지 최대한 손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단권화된 수험교재를 놓지 않고 학습하며, 기억력을 환기시키라는 의미이다. 전문과목을 가르치는 강사의 관점에서 2025년부터는 전문과목의 비중과 중요도가 한층 더 높아진다. 그 이유는 동점자의 경우, 최종합격 결정을 할 때 전문과목의 점수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전공과목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비결은 자주 읽어내는 다독과 빈출부분의 암기라고 할 수 있다. 

반드시 ‘수불석권’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과유불급(過猶不及)이다.

이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않는 것 즉, 모자란과 같다는 뜻으로 정도가 지나치면 뜻하는 바에 이르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이는 제자들에게 유의할 사항을 이야기하고 싶은 의미에서 던지는 사자성어이다. 너무 무리하게 학습량을 늘리면, 오히려 이것이 독이 되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힘들다. 따라서 학습량은 자신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분량만큼 적절히 조절하고, 계획성 있게 진행해 나가되, 건강관리를 위해 식사는 제때에 적당히 섭취하고, 운동도 적당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지경성’, ‘수불석권’ 했지만, ‘과유불급’하면 모래성이 허물어지는 것처럼, 허탈한 결과가 산출될 수 있으니, 꼭 유의해서 수험생활을 잘하길 바란다. 

이제 추석과 추분도 지나, 공부하기 좋은 천고마비의 짧은 계절, 가을이다.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는 지금이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필자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제자들의 곁에서, 최종합격을 응원하는 선생님이 될 것이다.